16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가 20일 진천 포석조명희문학관에서 열렸다. 이날 본선에서 입상한 참가자들이 시낭송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대상 김영희씨, 금상 김효진씨, 금상 이종숙씨, 은상 임문주씨, 은상 남상구씨, 은상 심미영씨, 동상 이명숙씨, 동상 강평자씨, 동상 김태현씨, 동상 박금자씨, 동상 김필례씨.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16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본선에서 김영희(70·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지난 20일 진천 포석조명희문학관에서 열린 16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에서 조명희 시 ‘누구를 찾아’와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낭송했다.

25회 포석조명희문학제를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는 동양일보 문화기획단이 주최하고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진천군·포석기념사업회·(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가 후원했다.

이날 본선에는 지난 7일 열린 예선을 통과한 36명의 본선진출자들이 전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김씨는 “권위 있는 전국시낭송대회에서 영광스런 큰 상을 받아 감격스럽다”며 “이를 계기로 더 좋은 시낭송가로 거듭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철호(시인) 동양일보 회장은 총평을 통해 “이번 대회에는 낭송을 잘 하다가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흐름을 놓지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시가 무엇을 어떻게 그리고 있고,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호흡으로 행과 연을 잘 지켜서 시가 산문처럼 느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시낭송전문가 인증서, 상금 100만원, 연변 포석 조명희 문학제 참가경비가 제공됐다. 금상 2명에게는 각각 상금 50만원, 은상 3명에게는 각각 상금 30만원, 동상 5명에게는 각각 상금 20만원과 함께 시낭송전문가 인증서가 수여됐다.

이날 대회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김영희(서울 영등포) △금상 김효진(충북 청주)·이종숙(세종) △은상 임문주(경남 진주)·남상구(경기 수원)·심미영(충북 청주) △동상 이명숙(경기 부천)·강평자(서울 송파)·김태현(충북 청주)·박금자(충북 진천)·김필례(충북 청주).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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