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스페인 출국…상대팀 주요 선수들 전력분석 작업

(동양일보 연합뉴스 기자)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신태용호의 외국인 코칭스태프인 토니 그란데(71) 수석코치, 하비에르 미냐노(51) 피지컬 코치, 가르시아 에르난데스(64·이상 스페인) 전력분석 코치가 유럽 출장을 떠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상대할 F조 상대국 선수들의 장단점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4일 '그란데 코치와 미냐노 코치가 지난 13일 스페인으로 출국했다'라며 '현지에서 가르시아 코치와 합류해 러시아 월드컵 상대팀 전력분석 작업에 들어갔다'라며 '5월 초 입국해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신태용 감독과 함께 월드컵 필승 전략을 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들 3명의 스페인 출신 코치에게 내린 임무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만날 스웨덴, 멕시코, 독일 대표팀 주요 선수들의 개인별 장단점을 분석하는 일이다.

주요 선수들의 경기력은 물론 개인적인 습관과 성격까지 총망라하는 이른바 '상대국 X파일'을 작성하는 게 이들의 임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코치들이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어 네트워크가 풍부하다'라며 '상대국 주요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많이 활약하고 있는 만큼 스페인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태용호의 외국인 코치 3명은 강호 레알 마드리드에서 코칭스태프로 한솥밥을 먹으면서 긴밀한 호흡을 자랑한다.

그란데 수석 코치는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후 1996∼2007년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수석코치를 맡아 파비오 카펠로, 거스 히딩크, 존 토샥,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등을 보좌했다. 이후 2008~2016년까지 델 보스케 감독과 호흡을 맞춰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활동했다.

미냐노 코치는 198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피지컬 코치로 경력을 시작한 후 그란데 코치와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가르시아 전력분석 코치도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 B팀 및 C팀의 코치로 활동했다.

2001-2002 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밑에서 그란데 코치, 미냐노 코치와 함께 코칭스태프로 활동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이들 3명은 코치 경험이 풍부해 선수 분석에도 일가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태극전사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필승 X파일'을 작성해 한국 축구의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목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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