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이익률 50.1% 사상 최고치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SK하이닉스가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며 역대 두 번째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50.1%를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K-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8조7197억 원, 영업이익 4조3673억 원, 순이익 3조121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7%가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50.1%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1%p가 증가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4%가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보다는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3%, 2% 감소했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 수요 지속적인 강세에도, 모바일 수요 약세와 2월 생산 일수 감소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했다.

반면 평균 판매가격은 모든 제품군 가격이 고르게 오르며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모바일 수요 약세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에 대해 글로벌 IDC(Internet Data Center) 업체의 투자 확대 속에서 서버용 제품 중심의 성장을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수요 성장은 둔화되겠지만, AI와 카메라 등 스마트폰의 기능 강화에 따라 기기당 평균 탑재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D램 업체들의 신규 공정 비중 확대 및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공급 부족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는 기업용 SSD(Enterprise SSD)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업체들의 고적층 3D 제품 생산 증가와 함께 고용량 SSD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SSD 수요 중 기업용 SSD 제품 비중이 절반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데이터 기반의 기술 발전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과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IT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완성도 높고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