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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남북정상회담에 쏠리는 세계의 눈
[정상회담]남북정상회담에 쏠리는 세계의 눈
  • 이도근
  • 승인 2018.04.27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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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언론사 실시간 중계 나서…“역사적 순간에 함께 해 영광”
미, 완전 비핵화 합의 여부 주목…중, 종전선언 역할론 등 강조
일본 공영 NHK가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쪽 지역으로 걸어오고 있는 장면을 생중계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눈길이 모였다.

전 세계 주요매체들은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으로 향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동경로를 실시간 생중계했다.

CNN은 이날 유명 종군기자 출신인 크리스티안 아만푸어를 광화문 인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파견해 생방송을 진행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을 비롯해 회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내보냈다. 이 밖에 BBC, CNBC,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생중계로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부 외신기자는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다뤘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CC)TV, 봉황TV 등 중국 주요 매체들도 양국 정상의 회담장 출발부터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김 위원장이 개최 장소로 판문점을 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세계 각국은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면서도 복잡한 셈법을 드러냈다.

미국은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이 북미회담 길잡이 역할에 총력을 가하며 완전 비핵화 합의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최근 북한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발언이 구체적인 조치가 되는 것을 볼 때까지 압박 작전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 비핵화 합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미국 여·야 의원들은 이번 남북회담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중국은 종전선언과 평화체제 논의에 있어서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평화와 안전의 수호자이자 주도자였다”고 강조했고, “중국의 노력 아래 한반도 정세 긍정적 변화”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 이어 북미회담도 성공리에 마쳐지면 중국이 6자회담 체제로 논의를 확대하자고 요구할 가능성도 나온다.

일본은 ‘재팬패싱’ 우려 속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과 북한사이에 납치와 핵·미사일 등 현안이 많지만, 남북에 이어 북미회담까지 성공하면 북일회담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도 환영의 의사를 보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래 기다려왔던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이러한 방향의 외교적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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