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두 차례 무사 2,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1점 차로 패했다.

한화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방문 경기에서 3-4로 졌다.

롯데는 0-2로 뒤진 3회말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불펜을 총 동원해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한화는 3회초 볼넷 2개로 얻은 1사 2, 3루에서 터진 김태균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공수교대 후 롯데의 반격이 거셌다.

롯데는 선두 손아섭의 안타와 이대호의 몸에 맞은 공, 이병규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민병헌의 내야 땅볼과 정훈의 희생플라이로 2-2 간단히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신본기가 벼락 같은 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점수를 4-2로 벌렸다.

한화는 곧바로 4회초 양성우의 안타와 최재훈의 2루타로 무사 2, 3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가 투수 앞 땅볼,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쓴맛만 다셨다.

5회초에도 정근우의 안타, 김태균의 2루타로 똑같은 기회를 열었지만, 2루수 직선타, 3루 주자 정근우의 횡사, 내야 땅볼 등으로 또 소득 없이 물러났다.

양성우가 8회초 우중월 솔로포로 추격에 불을 댕겼지만, 한화 타선은 8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한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넘어서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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