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지난 1분기 세종시가 지가 상승률 1.56%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지가 상승률이 0.84%로 17개시·도가운데 10번째, 충북과 충남은 0.76%로 12번째 순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7개 시·도의 땅값이 전반적으로 오른 가운데 세종(1.56%), 부산(1.53%), 서울(1.28%), 제주(1.19%), 대구(1.0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고 29일 밝혔다.

세종은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내용의 개헌 추진에 대한 기대감과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추가 이전 등을 앞두고 있어 땅값 상승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종의 지가 상승률은 작년 3분기 2.17%, 4분기 1.69%에 이어 이번에 1.56%를 기록하며 둔화하는 추세다.

1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총 86만9천740 필지였다. 면적은 541.0㎢로 서울의 0.9배에 달했다.

전 분기 대비 5.0%(4만1천377 필지) 증가했고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21.6%(15만4천671 필지) 증가한 수치다.

오피스텔 등 분양권 실거래신고 의무화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분양권 거래가 12만3천건 이상 증가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8만809필지(498.2㎢)로 작년 동기보다 2.7%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1.8%), 서울(12.7%), 인천(7.8%) 등 순으로 증가했고, 대구(-28.4%), 부산(-25.9%) 등은 줄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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