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역서 5월 한 달간 30편 전시

강병규 전 황간역장과 전시될 동시작품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시골 간이역인 영동의 황간역에서 5월 한 달 동안 ‘동시그림전’이 열린다.

강병규 전 역장은 1일부터 31일까지 황간역 대기실 한편에 마련한 갤러리에서 아름다운 동시(童詩)를 그림과 함께 전시하는 ‘오월동시그림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김개미, 권정생, 남호섭, 임길택, 장동이, 임복순, 송진권, 이안, 신민규, 함기석, 송찬호, 김철순, 박경임, 유강희, 송선미, 송동현, 신형건, 공재동 작가 등의 동시 30편이다.

모두 강 전 역장이 직접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 넣었다.

‘시(詩)끌 시(示)끌’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번 전시회는 황간역에서 개최하는 53번째 전시회며 오는 19일에는 ‘오월시노래음악회’도 63번째로 개최된다.

음악회에서는 대한민국 시노래 가수 1호인 박경하와 싱어송라이터 정진채가 아름다운 시노래를 들려준다.

시노래 중창단인 ‘시동(詩同)’과 '수사와 노는 아이들'의 특별 초청공연도 마련했다.

강 전 역장은 “해마다 5월에 동시그림전을 여는 것은 동시로 지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두루 나누고 싶은 생각 때문”이라며 “진솔한 마음이 비치는 동시를 통해 순수한 말의 세계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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