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기업 참가, 570만4천 달러 수출계약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도가 충북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세계 3대 가정용품 박람회 중 하나인 ‘홍콩가정용품박람회’에 충청북도관을 운영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30일 충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홍콩가정용품박람회는 세계에서 독일, 미국에 이은 3번째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박람회다.
유명 유통업체와 전문바이어가 대거 참가해 홍콩, 중국, 유럽 등 세계 각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할 수 있고, 국제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수출 기업들이 선호하는 박람회다.
박람회에 충북도내에서는 수출 유망기업 11개사가 참가해 상담 322건 1230만3000달러(한화 127억 원), 수출계약 27건 570만4000달러(한화 60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하는 청주 진화메디컬㈜은 비강확장기(코콜이방지) 제품이 프랑스업체(EUROTEL)로부터 제품 구매 사용 후 MOU체결로 이어져 1차 5만개를 주문받았고, 미국과 유럽 등의 나라와 수출계약을 추진했다.
㈜인산은 중국 바이어와 일회용 수세미를 계약 추진해 이태리 제품보다 기술력이 우수한 제품이라고 극찬을 받고, 가격면에서도 만족스런 평가를 받는 등 기존 바이어로부터 추가 발주를 받았다.
뿌리는 보톡스 제품을 전시한 레보아미는 독자적 기술과 특허로 타제품과 차별화를 둬 바이어들로부터 흥미를 느끼게 했으며, 수출상담 후에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사후관리로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키로 했다.
충북기업진흥원 강호동 원장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제품은 품질,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하며,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과 신뢰를 받았다”며 “박람회의 성과가 실질적인 수출로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