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북 생산 감소, 충남만 증가… 대형소매점 전 지역 판매 증가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충청권 생산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대형소매점 판매는 증가하면서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 3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중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전은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대비 6.2% 감소하며 충청권 최대 감소폭을 보였으며, 충북도 전년대비 0.6%, 소폭 줄었다.
다만 충남은 전년대비 생산이 5.8% 증가를 보였다.
대전지역의 광공업생산 감소는 화학제품(49.2%), 의료정밀광학(44.1%), 의약품(12.5%) 등 업종의 증가에도 담배(-16.6%), 자동차(-37.1%), 종이제품(-28.0%) 등의 업종에서 감소를 보이며 줄임폭을 키웠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10.7% 감소했다.
제품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7.3%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0.6% 감소를 나타낸 충북지역은 고무·플라스틱(33.6%), 의약품(15.6%), 화학제품(5.4%) 등의 생산은 증가했지만 비금속광물(-18.1%), 1차금속(-45.3%),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5%) 등은 줄면서 감소를 기록했다.
제품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2.8% 줄었다.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24.5%로 크게 증가했다.
대전과 충북의 생산 감소와 달리 5.8% 증가를 보인 충남지역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8.8%), 기계장비(44.2%), 전기,가스,증기업(13.0%) 등이 크게 늘었다.
자동차(-22.4%), 금속가공(-13.9%), 고무·플라스틱(-6.8%) 등은 감소했다.
생산 증가와 다르게 제품 출하는 충남도 전년동월대비 0.5% 소폭 감소했다.
제품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16.7% 증가했다.
충청권 생산이 충남만 제외하고 모두 감소를 보인 가운데 대형소매점 판매는 모두 늘었다.
3월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0.2로 전년 동월대비 2.5% 증가했다.
대전은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6% 줄었지만 백화점 판매액지수가 6.5% 증가하면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충남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5.2로 전년 동월대비 4.7% 증가했다.
충남의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8% 늘었다.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5.6로 전년 동월대비 4.9% 증가했다.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9% 많아졌다.
세종 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36.6로 전년 동월대비 20.4%로 충청권 중 가장 크게 증가를 보였다.
백화점이 아직 들어서지 않은 세종은 대형마트 판매액지수가 20.4% 증가를 보였고,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도 비례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