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켓팅 효과…경제활성화 청신호

보은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홈 개막전에 참가한 보은상무와 경주한수원이 불꽃 대결을 벌이고 있다. 보은 이종억 기자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여자축구 정상을 가리는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보은상무 홈 경기에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렸다.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7시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보은상무와 경주한수원(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의 홈 개막전에는 2883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입장권을 소지하지 않은 관람객들까지 합하면 3000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개막전 공식 입장객 1728명보다 1155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은군의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보은상무는 경주한수원에 0대 2로 패했다.

이번 리그전에는 지난해 우승팀 인천현대제철을 비롯해 보은상무, 서울시청, 구미스포츠토토, 수원도시공사, 경주한수원 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군은 3년 연속 별도의 운영예산 지원 없이 보은상무여자축구단과 연고지 협약을 맺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보은군은 이밖에도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올해 선수, 지도자, 임직원, 가족 등 보은지역 체육시설 방문객이 30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4월말 현재까지 전지훈련 110여개 팀(1만3000여 명), 전국대회 11개 대회 (3만 여명)을 유치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산업에 뛰어든 지자체간 과열경쟁으로 전국대회 유치비용이 과도하게 책정되고 있지만 보은군은 2011년부터 다져온 대회관계자들과의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추가비용 증액 없이 기본경비 지원만으로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같이 많은 전지훈련과 전국대회 유치는 지역 농·특산물판매, 대추축제 등 각종 시책사업 홍보 효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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