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 홍보도 함께

버그내순례길 성지순례 모습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천주교 대전교구(주교 유흥식)는 20차 내포 도보성지순례를 1일 합덕 성당 신리성지 세거리공소 등 당진 천주교 성지 일원에서 600여 명의 순례객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매년 5월 1일과 10월 1일에 열리는 내포 도보성지순례는 그동안 솔뫼 성지~여사울성지를 중심으로 추진하던 기존 순례에서 벗어나 2017년 에는 신평성당과 공소 순례 2018년에는 합덕성당 순례 등으로 코스가 확대되어 추진 올해 첫 번째 도보순례는 합덕성당을 출발해 양촌공소와 신리성지를 경유해 합덕성당으로 돌아오는 15㎞의 코스로 진행됐다.

또한 1890년대 합덕성당의 전신인 양촌공소가 2016년 원형복원에 이어 지난해 부속건물 설치가 완료되어 축복식과 함께 신리성지 인근 하흑공소세거리공소 등도 경유해 버그내순례길 외에도 다양한 천주교 유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신부의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 개최 예정인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홍보도 함께 진행돼 기존 도보순례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이뤄졌다.

도보순례를 주최한 합덕성당 김성태 신부는 “당진지역 천주교 성지는 초기 천주교의 유입과 박해를 대표하는 역사적 장소로 도보순례는 조금이나마 그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버그내순례길의 순례객이 더욱 증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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