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충청지역 토지 보유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는 2017년말 기준 전국 지역별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충청지역의 외국 토지 보유 면적이 증가했으며, 특히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고 세종은 두 번째로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 대비 2.3%(534만㎡) 증가한 2억3890만㎡(239㎢)며,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30조1183억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지난 2016년말 대비 6.8% 감소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6년부터 증가세가 둔화돼 올해는 지난해 수준으로 증가했다.

충청권은 지난해 4개 지역 모두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이 늘었다.

특히 대전은 전년대비 45%나 외국인 보유 면적이 많아지면서 전국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전의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은 136만6000㎡다.

1년 전보다 42만8000㎡가 늘었다.

금액으로는 3123억원으로 전년대비 17.7%가 줄었다.

세종은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이 174만7000㎡로 전년대비 17.2%가 늘었다. 전국 두 번째 증가율이다.

금액으로는 8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가 늘었다.

충남 지역의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은 1815만4000㎡로 전년대비 4.1%가 많아졌다.

금액으로는 9332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올랐다.

충북은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이 1275만1000㎡로, 전년대비 2.0%가 늘었다.

금액으로는 3584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줄었다.

보유 면적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 경기도가 4272만㎡로 가장 많다.

이어 전남 3777만㎡, 경북 3561만㎡, 제주 2165만㎡, 강원 2049만㎡ 순이다.

외국인들은 임야·농지를 가장 많이 보유(1억5436만㎡)하고 있으며, 이어 공장용(5861만㎡), 레저용(1219만㎡), 주거용(980만㎡), 상업용(394만㎡) 순으로 갖고 있다.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은 외국 국적 교포(1억3268만㎡) 비중이 가장 크고, 합작법인(7079만㎡), 순수외국법인(1927만㎡), 순수외국인(1561만㎡), 정부·단체(55만㎡) 순으로 파악됐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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