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3일까지…평면·설치·회화작품 전시

한성우 작.
김령문 작.
이선희 작.
이서인 작.
림배지희 작.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외지에서 유입된 젊은 청년 작가 5명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 그들의 눈을 통해 보는 차세대 문화는 어떤 모습일까.

청주쉐마미술관은 젊은 작가 5인의 초대전 '분지'를 오는 6월 23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령문·림배지희·이서인·이선희·한성우 작가 등 모두 5명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를 거쳐 청주란 도시를 접했고,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끝난뒤 이곳에 잠시 정착해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분지(盆地)는 산으로 둘러쌓인 평평한 지형을 말한다. 외부와 차단돼 고요한 이곳. 5명의 작가들은 고요한 분지와 같이 청주에 잠시 머무르며 숨을 고르며 평온하지만, 비장함이 담ㅅ긴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김령문 작가는 자연과 일상의 모든 곳에서 이미지를 얻는다. 그가 보여주는 회화는 마치 악보처럼, 음악처럼 펼쳐진다.

이서인 작가는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공사장의 널려진 쓰레기 같은 것에서 '아름아움'을 끄집어내 보여준다.

한성우 작가는 초기의 구상회화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표현한다. 무대의 뒷모습과 같은 드리워진 곳을 소재로 작업했던 작가는 현재 자신의 작업실이나 이름 지어지지 않은 공간을 그림으로 그려낸다.

이선희 작가는 위로와 위안 이라는 두 가지 커다란 주제로 세상을 보듬는 작업을 한다. 그녀의 작업은 따뜻한 이미지인 뜨개질부터 여러 다른 설치작업까지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감정'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보여준다.

쉐마미술관 한영애 큐레이터는 '5명의 젊은 작가들을 통해 청주란 곳의 문화적 가능성과 역으로 그들이 이곳에 정착하게 된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청주의 차세대 문화를 꿈 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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