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출전권 두고 46개국 경쟁 3일 개회식…다양한 식전·식후공연 마련 한국 14개 전종목 중 12개 출전권 목표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2018 청주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3일 개회식을 갖고 열전에 들어간다.

청주 IPC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장애인사격선수권 대회로 2020년 도쿄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다.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이범석 조직위 공동조직위원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박강수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 기슬린 브리즈(Ghislaine Briez) 국제패럴림픽위원회 국제장애인사격연맹 위원장 등 대회 관계자들과 각국 선수·임원,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회식에선 청주시립국악단과 바이올린·성악, 케이팝 공연 등 다채로운 식전·식후 공연도 마련된다.

대회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며, 이 가운데 실질적인 경기는 4~11일 펼쳐진다. 46개국 4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총 168개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한국은 14개 전 종목에 출전해 12개 출전권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규정상 한 국가가 가져갈 수 있는 출전권은 12개로 제한된다.

청주시는 그동안 4년 주기로 유럽에서만 열렸던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2014년 9월 대회 유치의사를 표명한 뒤 대한사격연맹과 함께 IPC에 ‘대회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각고 끝에 2015년 4월 대회유치 최종승인을 받았다. 이후 조직위를 구성해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도 장관은 “대한민국의 중심 청주가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더욱 단단하고 내실 있는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가 우리나라 장애인 사격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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