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부담 감소, 8만불 수출목표 청신호

(동양일보 김현신 기자) 금산군의 대표적인 효자 작목인 금산추부깻잎이 선박운송 첫 수출에 성공했다.

지난 4월 해상을 통해 싱가포로에 2t 물량(2만달러)을 수출, 올해 총 8만달러 수출목표에 청신호를 켰다.

그동안 깻잎수출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항공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유통됐으나, 선반운송을 통한 깻잎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깻잎 등 신선 농산물은 수출 운송기간이 장기간 소요 시 쉽게 시들거나 물러지고,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부패에 따른 상품가치가 떨어져 항공 운송이 불가피했었다.

선반운송 수출 성과에는 농촌진흥청이 힘을 보탰다. 예비 냉장을 거쳐 MA포장과 알루미늄 필름 덮개를 활용한 수출용 수확 후 관리 기술이 적용됐다.

싱가포르 수출 결과, 선박 운송으로 장시간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3주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는 등 신선 깻잎의 현지 유통에 성공을 거뒀다.

깻잎을 항공 대신 선박으로 운송할 경우 수출 물류비 부담을 85%까지 덜 수 있고, 국내보다 20~30% 비싸게 거래돼 가경쟁력과 농가소득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다.

박동철 군수는 “고품질 깻잎의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APC)를 신축하고 깻잎 수출단지 조성사업 및 스마트팜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깻잎 해외시장 개척 및 홍보·마케팅을 통해 깻잎의 판로 확대 및 수출 증대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금산 김현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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