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20~30% 증가, 지역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

축제장에서 조개류를 구워먹고 있는 관광객들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대천해수욕장 하면 떠오르는 대표 먹거리 조개구이를 모티브로 처음으로 열리고 있는 ‘대천조개구이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2일 보령시에 따르면 대천조개구이 축제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4만3700명으로 축제가 개최되기 전인 21일 주말 3만4400명에 비해 27%가, 축제가 개최되지 않았던 지난해 같은 시기 3만5170명에 비해서는 24%가 늘어났다는 것.

실제로 고속도로 대천IC를 통해 보령으로 향한 차량은 28일 9453대를 기록해 지난 주말인 21일 8880대보다 6.45% 증가해 일상적인 통행차량을 제외하면 15~20% 늘어났으며, 대천역 하차 승객은 28일 2476명으로 21일 주말 1977명에 비해 2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와 봄 여행주간에 맞물려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천해수욕장의 가치를 높이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천조개구이 축제가 큰 호응이 있는 것은 대천해수욕장 하면 생각나는 조개구이를 모티브로 했으며, 가족과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이 크게 작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개구이 축제 프로그램은 어린이날인 5일은 ‘맨손 고기잡이 체험’, ‘황금조개를 찾아라’, ‘조개구이 축제 노래자랑’ △6일에는 ‘맨손 조개잡이 체험’, ‘황금조개를 찾아라’, ‘걸그룹 공연’, ‘지역 동아리들의 7080공연’ △7일은 ‘관광객 레크리에이션’, ‘조개 빨리까기 체험’, ‘보령시민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임완식 대천관광협회장은 “대천조개구이 축제가 대천해수욕장의 가치를 높이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시 찾는 대천해수욕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조개구이 축제가 끝난 다음날인 8일 어버이날에는 머드광장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이 개최되며, 대천해수욕장 개장식은 6월 16일, 17회 보령머드임해마라톤대회는 6월 23일, 보령머드축제는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각각 열린다.

조개구이 축제 관련 문의는 (사)대천관광협의회(☏041-933-7051)로 하면 된다. 보령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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