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비제조업 모두 업황 나쁨 수준… 전망도 밝지 않아

지역 기업들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제조업(윗)과 비제조업 경영애로요소.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지역 기업들이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한편으로는 인건비 상승 압박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충북본부가 2일 발표한 충북기업 4월 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영의 애로사항으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꼽았다.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에 인력난·인건비 상승(22.9%)이 첫 번째라고 했다.

이어 장기간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경기로 인해 내수부진(22.3%)을 두 번째 힘든 점이라고 했다.

또 불확실한 경제상황(11.2%)이 뒤를 이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 내수부진(18.2%→ 22.3%)이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9.6%→ 11.2%), 경쟁심화(5.1%→ 8.9%)에 따른 애로가 증가했다.

반면 지속적으로 1순위에 오르고 있는 인력난·인건비 문제는 그나마 소폭(26.4%→22.9%) 떨어졌다.

생산설비 노후(3.8%→ 1.4%), 환율(4.1%→ 2.1%) 등의 애로는 감소했다.

비제조업체도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26.3%)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17.4%)은 두 번째 애로사항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소상공인을 포함해 비제조업체들의 인력난·인건비 부담은 더 상승(24.7%→ 26.3%)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6.8%→8.7%)도 커졌다.

자금부족(11.3%→12.0%) 애로 역시 늘어났다.

반면 경쟁심화(13.5%→11.7%), 비수기 등 계절적요인(5.9%→4.8%) 등에 따른 애로는 감소했다.

제조업의 4월 업황지수(BSI)는 82로 전월(82)과 동일했으며, 다음달 업황 전망BSI(90)는 전월(91)대비 1p 하락해 어둡게 내다봤다.

또 매출만 소폭 늘고 채산성이나 자금사정 등은 나쁜 편이다.

매출BSI는 93으로 전월(89)대비 4p 상승했지만 다음달 전망(95)은 전월(98)대비 3p하락했다.

채산성BSI는 80으로 전월(84)대비 4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83)도 전월(88)대비 5p떨어졌다.

자금사정BSI는 81로 전월(88)대비 7p 하락하였으며, 다음달 전망(86)도 전월(93)대비 7p하락했다.

비제조업 4월중 업황BSI는 69로 전월(64) 대비 5p상승하고, 다음달 업황 전망BSI(79)도 전월(73)대비 6p 상승했지만 업황 자체가 상당히 나쁜 상태다.

비제조업체들은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모두 어렵다고 했다.

매출BSI는 67로 전월(71)대비 4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74)도 전월(76)대비 2p 떨어졌다.

채산성BSI는 76으로 전월(81)대비 5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82)도 전월(84)대비 2p 내려갔다.

자금사정BSI는 68로 전월(70)대비 2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73)도 전월(74)대비 1p 떨어졌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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