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 취재부 부장/제천단양지역담당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천시장 예비후보들이 옛 동명초등학교 터 활용방안에 대해 각각의 공약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명초는 지난 2013년 4월 천남동으로 이전됐고 이전 뒤 이 자리를 활용할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초 민선 5기에 옛 동명초 부지에 ‘교육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했으나 민선 6기 들어 ‘경제적 타당성’ 등의 이유로 전면 백지화 됐다.

이어 제천시는 도심권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신성장 전략산업 선점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천문화산업복합단지’를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또 단지 내에 1200석 규모의 예술의 전당 건립을 계획했으나 제천시의회가 지난해 12월 259회 2차 정례회에서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부결해 무산됐다.

이처럼 옛 동명초 1만7251㎡ 부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 제천시장 예비후보들이 서로 다른 활용 방안을 내 놓고 있다.

먼저 자유한국당 소속 남준영 예비후보는 구겜하임미술관이 들어서서 몰락한 철강도시 스페인 빌바오시를 예술의 도시로 일으킨 것과 같이 ‘복합예술문화센터’ 설립을 공약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 출마예정자들은 전혀 다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상천 예비후보는 동명초 부지에 세명대 2캠퍼스와 상상혁신파크를 조성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추진을 공약했다.

그는 1000명이 상주하는 규모의 도심 속 상생캠퍼스를 세워 대학생과 청년 취ㆍ창업을 촉진하고 지역사회 공헌과 중심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청사진을 그렸다. 또 도심광장인 상상혁신파크를 만들어 제천의 ‘마인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제안도 더했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동명초 부지에 예술의 전당과 레지던스형 숙박시설 등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중앙시장 새 브랜드 재편, 용두천 복원사업 등 도시재생 프로젝트와 연관된 통합적 개발을 통해 도심 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천시장 예비후보들이 옛 동명초 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서로 다른 공약을 제시하면서 지속된 도심공동화 슬럼화를 우려하는 시민들도 기대감이 높다.

제천의 중심에 위치한 제천 옛 동명초 부지 활용방안이 이번 6.13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지역인구 감소와 시가지 중심에 발전의 축이 없어 정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시민들은 예비후보들의 공약에 관심과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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