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박종혁 교수팀 “교우·교사 관계 유지 중요”

박종혁 교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학교로 복귀한 소아암경험자가 따돌림을 경험하면 우울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대 의과대학 박종혁(42·사진) 교수 연구팀(충북대 박종혁·명지대 김민아 교수)은 국립암센터 연구팀과 함께 175명의 소아암경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소아암경험자의 약 50%가 학교 내에서 따돌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지기능과 관련해 ‘숙제와 학업수행에 어려움이 있다’, ‘학업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수학계산에 어려움이 있다’ 순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암 치료 후 학교로 복귀한 소아암경험자의 교우관계는 암생존자의 관점 뿐 아니라 교우·교사의 관점에서도 이해 될 필요가 있다”며 “진단에서 치료, 생존에 이르기까지 교우·교사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학교로 복귀해 적응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미국정신교정학저널(American Journal of Orthopsychiatr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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