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권 잇는 뱃길복원, 둘레길, 관광인프라 조성 '약속'

지난 6일 ‘2018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장’을 찾은 이인제(가운데)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오시덕 공주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자원봉사 단체인 해병대전우회를 찾아 격려하고 있다.
지난 6일 ‘2018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장’을 찾은 이인제(오른쪽)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오시덕 공주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석장리 박물관에서 문화·관광 사업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동양일보 류석만 기자) 이인제(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6일 공주시 소재 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8 공주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예비후보는 “1964년 공주석장리 금강 변에서 우연히 발견된 의문의 돌조각들이 우리나라 최초의 구석기 유적으로 인정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는 구석기 시대로 확장됐다”고 설명하며 “석장리 구석기 유적은 54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대표 구석기 축제로 발전돼 관광객 유치와 공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오시덕 공주시장 예비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충남도와 연계한 △금강뱃길 복원사업 △계룡산도자기사업 △백제문화권 둘레길 등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공주시에는 고부가 가치가 높은 수많은 문화유적들이 있다. 부족한 예산 때문에 더디게 개발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계룡산철화분청사기가 우리나라 3대 자기 중 하나인데도 국고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지난 경기도지사 시절 △이천 분청사기 △여주 생활자기 △광주 조선백자 등 도자기산업 종합육성계획을 세워 도자엑스포로 발전시켰던 경험이 있다”고 회고하며 “계룡산철화분청사기를 위한 오 후보의 ‘계룡산분청문화센터조성’은 도에서 100% 지원해 도자기 관광 사업을 일으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예비후보는 또 “700년 백제문화를 느낄 수 있는 백제민속 문화예술촌 조성과 공주·논산·계룡시를 잇는 계룡산둘레길, 금강을 활용한 뱃길사업으로 황포돗배, 금강유람선, 곰나루유적지 관광산업, 청벽을 활용한 금강관광코스 등을 개발해 시민들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예비후보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이 예비후보는 “금강 하구 뚝, 백제보, 공주보, 세종보 등 때문에 뱃길과 생태계가 막혀있다”면서 “금강의 재조명과 함께 뱃길사업, 생태계 복원사업을 함께 펼쳐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금강을 이어주는 뱃길 사업은 배가 통과 할 수 있도록 각종 보를 터야 한다. 서해바다와 내륙을 연결해 유람선 등 수상레저산업을 지원·육성할 수 있는 금강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주 류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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