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근대 문학의 우뚝한 별, 포석 조명희 선생을 마음속에 새깁니다.”

충북 진천이 낳은 한국민족민중문학의 선구자 포석 조명희(1894~1938) 선생을 기리기 위한 포석 조명희 선생 추모제 및 문학제가 10일 포석조명희문학관에서 열렸다.한국 근·현대문학의 선구자이자 태두(泰斗)로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였던 포석은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 ‘김영일의 사’를 썼고, 그 희곡으로 한국 최초의 순회공연을 벌였으며 한국 최초의 창작 시집 ‘봄 잔디밭 위에’를 발간했다.

포석은 시인, 소설가, 희곡인, 아동문학가, 평론가, 교육자, 언론인, 번역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 근·현대문학사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겨 일제 강점하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민족혼을 불러일으킨 인물로 추앙받고 있다.

20여 년간 생거터와 화랑관 등지에서 나눠 열리던 이 행사는 지난 2015년 5월 문학관이 준공되면서 포석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 지역 문인, 주민, 학생 등이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행사에 발길을 돌렸고 이들을 위해 시낭송가, 성악가, 국악인들이 출연진으로 나서 고급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문학관 주변이 문학혼으로 물들었다.

2025년 시승격을 노리고 있는 군은 승격을 위한 전략으로 인구 15만 보다는 진천읍을 5만 이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진천읍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 사업을 시행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인구 5만 명을 유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육.예술.문화 부분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일궈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포석이란 위대한 자산을 바탕으로 고급문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품격을 갖춘 선진 시민상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인구 1인당 GRDP 도내 1위, 인구 증가 도내 1위, 투자 유치 등 지역 발전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각종 경제 지표에서 전국적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 군이 선진 자치단체로의 위상 정립에 또 한 번 도전, 주목을 끌고 있다. 진천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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