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지도부가 대전과 충남을 잇따라 방문, 충청권 표심 공략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충북 청주에 이어 11~12일에는 대전과 충남 천안에서 필승전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번 필승전진대회를 계기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 사건 등 당내 악재를 털어내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동시에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불어오는 훈풍을 중원에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대전 호텔ICC에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박범계.박완주 대전.충남도당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충청권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추 대표는 이날 결의대회 축사에서 '청주 역시 민주당 색깔인 파란 물결이 희망의 물결을 만들고 있었다'면서 '6·13 지방선거로 정권교체를 완성하자'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대표는 평화의 기운에 재를 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원내대표는 민생을 인질로 잡고 국회 마당에 텐트를 치고 드러누웠다'며 '지방선거에서 이런 세력에게 확실한 매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을 일자리 중심의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지정하는 한편 대전시립의료원도 조속히 건립하겠다며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12일 천안 나세렛대에서 열린 필승전진대회에도 당지도부가 총출동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충남지사 경선에 참여했다가 중도 낙마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얼굴을 비쳤다. 추미애 대표는 “집권여당은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의 계획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천안·아산 KTX 역세권을 연구개발 집적지구로 조성해 충남을 One-stop 첨단산업단지로 만들고, 내포신도시는 신성장산업의 혁신도시로 지정해 환황해권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승조 후보는 '경제수도는 서울, 행정수도는 세종이라면, 복지수도는 충남이라는 공식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최재기 /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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