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일원서 18일까지 열전 도, 281명 선수단 기량 펼쳐

지난해 장애학생체육대회 보치아BC3 금메달리스트 차해준의 경기 모습.
지난해 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 트랙 2관왕 박하은의 지적장애 200m 경기 모습.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전국 장애학생들의 최대 스포츠 잔치’ 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5일부터 나흘간 열전에 들어간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충북도와 도교육청, 도장애인체육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 등 5개 육성종목과 농구, 디스크골프, 배구, 배드민턴, 볼링, 역도, 조정, 축구, 플로어볼, e-스포츠 등 10개 보급 종목, 전시종목인 슐런까지 총 16개 종목이 도내 4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전국에서 선수 1748명, 임원·관계자 1616명 등 3364명의 선수단이 참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에 나선다. 다만 대회는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각 시·도별 순위는 집계하지 않고, 종목별 개인 시상만 진행된다.

이번 대회 충북은 배드민턴·육상·수영·탁구·볼링·디스크골프 등 11개 종목에 281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한다.

종목별로는 전통적인 충북 장애인체육의 효자종목인 역도와 육상에서 많은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충북선수단 다관왕 후보로는 역도의 전서영(지체장애·청주성신학교)과 이수정(지적장애·청주여중), 유우정(지적장애·제천청암학교)이 3관왕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의 오기선(지체장애·꽃동네학교)과 박하은(지적장애·제천여중)은 2관왕을 기대하고 있다.

충북은 이번 대회 메달집계 종합 3위(비공식집계)를 목표로 설정하고, 참가선수들이 각 학교와 종목별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중근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승부와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그동안 흘린 땀의 보람을 만끽하며 스포츠를 통해 재활과 자기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날개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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