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모금목표 3억3000만원…3% 이자 더해 원금상환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가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선거펀드 개설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가 연 3% 이율을 보장하는 ‘신용펀드’를 개설해 눈길을 끈다.

신 후보는 1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 ‘신용한의 신용(Credit)펀드’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펀드는 단순히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치를 펼치기를 바라는 젊은 세대를 위한 희망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선거 한번 뛰는 데 적게는 수천만원이 들고 대선 같은 큰 선거는 수백억이 들 정도”라며 “이 때문에 기성 정치인들은 종종 검은돈에 손을 대기도 하고, 젊은 정치 지망생들은 (재정부담 때문에)꿈을 펼칠 기회를 박탈당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펀드는 충북에 투명한 선거문화를 안착시키고 새로운 미래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부터 모금을 시작한 신 후보는 1차 모금 목표액을 3억3300만원으로 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비용을 보전하는 오는 8월31일까지 원금에 3% 이자를 얹어 상환하기로 했다.

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지사 후보도 이달 초부터 ‘박경국 펀드’ 모금을 진행 중이다. 그는 원금 보장과 함께 연 3.6%의 이자를 제시하고 있다.

1차 목표 모금액을 5억원으로 정한 박경국 펀드는 이날 현재까지 1억9305만원(38%)이 쌓였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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