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합실 확장·체크인카운터 10개 더, 수하물처리시설 출도착 1기씩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15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청주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적정 수용능력이 연간 189만명이지만 지난해 239만명이 이용하는 등 이미 수용능력을 초과해 확장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공항공사는 이에 따라 2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간 100만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주요 확충시설은 대합실 등 여객이용시설(5597㎡), 체크인카운터(10개), 수하물처리시설(출발, 도착 각 1기) 등 여객 수속 및 편의시설이다.
대합실 등 여객이용시설은 8000㎡에서 1만3597㎡로 넓어지며, 체크인카운터는 16에서 26개로 늘어난다.
수하물처리시설은 출발, 도착 각 1기에서 출발, 도착 각 2기가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는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주차빌딩 신축, 항공기 주기장 확충 등 공항인프라 확충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주차빌딩 신축 사업은 지난해 5월 사업비 263억원을 투입해 착수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4층 규모로 1088면의 주차빌딩이 신축되며 여객터미널 전면에 건설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21%로 정상 추진 중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자가용 이용객 편의 향상은 물론 주차면도 현재 4138면에서 4872면으로 증가돼 주차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청주공항은 국제노선 다변화 및 사드 규제 완화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울릉공항 등 신공항 개항을 대비한 주기장 확충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이달 중순 실시설계 용역이 착수된다.
주기장 확충 사업은 총 100억원(국비 50억원, 공항공사 50억원)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공사를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