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이후에도 꽃 공원으로 연중 운영

세계튤립축제가 열렸던 태안군 안면도 코리아플라워파크 전경.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군 안면도에서 펼쳐진 ‘태안 세계튤립축제' 가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제를 개최한 네이처농업회사법인은 튤립축제 관람객 수가 모두 4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02년과 2009년 국제 꽃 박람회가 열렸던 안면도 코리아플라워파크로 장소를 옮겨 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매화밭을 날아다니는 왕벌의 모습을 비롯, 일상 속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모습과 꽃밭에 앉은 나비의 자태 등 튤립이 만들어낸 다양한 작품들이 색다른 멋을 선사했으며, 외국인 관람객이 크게 늘어 전체 관람객의 10%를 차지하고 남성 관람객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충남도의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30년째 표류하면서 실의에 빠진 주민들과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축제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주최측은 폐막 이후에도 50% 할인된 가격(6000원)에 연중 꽃 공원을 운영해 ‘꽃의 도시’ 태안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며, 이번 주말부터는 축제장에 식재돼 있는 튤립 구근 판매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충남도민을 대상으로 내년도 세계튤립축제 티켓을 6000원(1인당 최대 10매)에 사전 판매키로 하는 등 내년 튤립축제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축제 관계자는 “튤립축제를 방문해주신 관람객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코리아플라워파크가 사계절 내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플라워파크 꽃 공원 전환 및 구근 판매, 내년도 티켓 구입 등은 코리아플라워파크(041-675-5533)로 문의하면 된다. 태안 장인철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