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베트남 등 다문화가정 계절근로자 50명 선정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이 농번기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50명을 투입한다.
군은 지난 4월 법무부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심사를 통과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문화가정의 모국 가족이 이달부터 입국하기 시작해 16일 현재 27명이 농촌일손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다음달까지 50명이 모두 입국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법무부로부터 90일 단기취업(C-4) 비자를 받아 입국 후 보은군 다문화가정 농가의 과수·대추·오이 등 재배 현장에 투입돼 일손을 돕게 된다. 외국인 근로자는 1일 8시간 근무와 휴게 시간을 보장 받으며 계약기간이 끝난 후 본국으로 출국할 때 40만원의 항공료도 지원받는다.
군은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투입이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을 다소나마 해결하고 이주여성의 성공적인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15년도부터 시작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며 “관내 농가와 근로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동양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