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티FC-청주FC 19일 청주종합경기장서 격돌
국내유일 리그 내 지역더비…리그 순위싸움 분수령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를 연고로 하는 K3리그 두 팀이 오는 19일 ‘청주의 맹주’를 가리는 더비 경기에 나선다.

청주시티FC와 청주FC는 이날 오후 3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2018 K3리그 어드밴스 6라운드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가 운영하는 K3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두 팀의 4번째 ‘청주 더비’다. ‘전통의 강호’와 ‘신흥 강호’로 대변되는 두 팀의 ‘청주 더비’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를 연상케 한다.

올해로 창단 10년째를 맞은 청주FC는 2013년 전국체육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지역의 ‘전통의 강호’다. 청주시티FC는 2016년 출범 첫해부터 2년 연속 리그 준우승과 FA컵 32강 진출을 이뤄내며 K3리그 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다.

2016년 청주시티FC가 출범하며 국내 유일의 같은 리그 지역 더비가 시작됐다. 더비 전적은 1승2무로 청주시티FC가 다소 앞서 있다.

전국체전 지역예선까지 포함하면 6번째 청주더비다. 앞서 전국체전 충북대표를 가리는 지역예선에서 청주FC가 SMC엔지니어링에 발목을 잡히며 올해 두 팀의 전국체전 예선 더비는 무산됐다.

올 시즌 성적도 K3리그 2승2무1패(승점 8점)로 5위에 오른 청주시티FC가 앞서고 있다. 여기에 청주시티FC는 최근 99회 전국체전 남자축구 일반부 충북대표로 선발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리그 1승4패(승점 3점)로 11위에 랭크돼 있는 청주FC는 이번 경기를 전국체전 지역 대표 선발전서 직장인 동호인 팀인 SMC에 당한 패배 후유증을 딛고,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이번 라운드는 양 팀이 올 시즌 성적에도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청주시티FC의 홈으로 진행되며, 경기장 입장은 무료다.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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