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순천향대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는 오는 11월까지 석면 피해 의심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영향조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설문조사, 진찰, 흉부 X-ray 촬영 등 건강영향조사는 통해 석면관련 질병(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유무를 조사한다. 1차 조사에서 발병이 의심되면 흉부CT 등 2차 조사를 받는다. 조사 대상은 경기도 성남·용인·의정부·평택과 충남 보령·서산·태안·홍성 주민 중 석면공장, 수리조선소, 슬레이트 밀집지역, 자연발생 석면지역 등 석면 노출원으로부터 반경 1km 이내에 10년 이상 거주한 만 40세 이상(슬레이트 밀집지역은 만 50세) 주민이다. 조사는 대상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해당 지역 출장조사로 시행되며, 개인이 직접 전화(☎ 041-570-3813)로 신청할 경우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방문해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슬레이트 밀집지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대상 지역이 추가될 수 있다. 석면취급 일용직 근무자 등 직접적인 석면 피해가 우려되는 사람은 지역과 무관하게 신청을 통해 건강영향조사를 받을 수 있다. 2009년 개소한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지역에서 발생한 석면피해를 진단, 치료, 연구, 관리하는 국가지정 석면전문기관이다. 천안 최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