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현대미술을 이끈 원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청주대 청석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동시적 울림'이라는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는 민병각(80), 이태현(78), 정해일(76), 박영대(76), 홍병학(76), 이석구(76), 장부남(75), 김재관(71), 엄기홍(70), 장혜용(68), 김지현(67) 작가 등이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 지역 현대미술을 이끈 원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청주대 청석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동시적 울림'이라는 주제로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는 민병각(80), 이태현(78), 정해일(76), 박영대(76), 홍병학(76), 이석구(76), 장부남(75), 김재관(71), 엄기홍(70), 장혜용(68), 김지현(67) 작가 등이 참여한다. 모두 40년 이상 청주를 근거지로 활동했거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역량 있는 원로작가들이다.

동시대를 살면서도 각자 다른 예술세계를 구축한 이들은 회화 중심의 대표작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이야기 하고, 충북미술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염원을 던진다.

민병각 작가는 유적지(Relic)연작을, 이태현 작가는 '스페이스 2014' 작품을 전시한다.

10년만에 다시 화단에 나온 정해일 작가는 '공(空)1804'를, 박영대 작가는 '생명'을 보여준다.

홍병학 작가는 '단청산수화'인 월류봉운해를, 이석구 작가는 '생성'시리즈를 전시한다.

장부남 작가는 '2017 잔상'이라는 작품을, 김재관 작가는 'Deviation from Grid' 시리즈를 선보인다.

엄기홍 작가는 '인식론적 기념비'라는 작품을, 장혜용 작가는 오방색이 강렬한 '엄마의 정원'을, 김지현 작가는 '붉은벤치-섬'을 보여준다.

윤우학 미술평론가는 '동시적 울림전은 우리 충북지역이 예술적 인재가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기획된 전시'라며 '11명의 초대작가는 충북의 화단적 이미지를 잘 드러내며 충북 특유의 균형감과 절제의 조형미를 공통적으로 잘 드러내는 작가'라고 평했다.

재개관 한 청석갤러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교내 전시 외에도 동아시아(중국·일본) 기획 초대전, 국내 우수 작가 초청 전시 등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김태철 청주대 교수는 “이번 전시는 청석갤러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지역 미술문화의 다양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초청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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