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는 16일 “천안.아산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버스.전철 통합 환승 할인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제도는 지난 2005년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연장된 이후 줄곧 제기돼 온 주민 숙원 사업”이라며 “본격 시행되면 천안과 아산지역에 위치한 10개 전철역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도는 한국철도공사, 서울시 등 4개 기관이 합의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전체 할인 금액을 철도공사가 부담하고 경기도와 인천시는 환승 할인 손실금액을 상호 부담하고 있다. 환승을 할 경우 총 10km(광역버스 30km)까지 기본운임을 적용하고, 10km 초과 시 5km마다 100원씩 추가운임을 내도록 하고 있다.
또 환승 횟수는 최대 4회까지 가능하고 하차 후 30분까지 적용된다. 환승 가능한 교통수단은 수도권 전철 10개 운영기관 전 노선과 광역·좌석·직행 등이 대상이다. 경기도는 매년 약 440억원, 인천시는 약 70억원 정도의 환승 할인 손실금액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만약 충남도가 협의체에 가입돼 타 시·도와 손실금액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인천시 수준의 손실금액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천안, 아산 등 각 지자체와 부담 비율은 별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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