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불량자 구제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는 16일 “천안.아산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버스.전철 통합 환승 할인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제도는 지난 2005년 수도권 전철이 천안까지 연장된 이후 줄곧 제기돼 온 주민 숙원 사업”이라며 “본격 시행되면 천안과 아산지역에 위치한 10개 전철역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제도는 한국철도공사, 서울시 등 4개 기관이 합의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전체 할인 금액을 철도공사가 부담하고 경기도와 인천시는 환승 할인 손실금액을 상호 부담하고 있다. 환승을 할 경우 총 10km(광역버스 30km)까지 기본운임을 적용하고, 10km 초과 시 5km마다 100원씩 추가운임을 내도록 하고 있다.

또 환승 횟수는 최대 4회까지 가능하고 하차 후 30분까지 적용된다. 환승 가능한 교통수단은 수도권 전철 10개 운영기관 전 노선과 광역·좌석·직행 등이 대상이다. 경기도는 매년 약 440억원, 인천시는 약 70억원 정도의 환승 할인 손실금액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만약 충남도가 협의체에 가입돼 타 시·도와 손실금액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인천시 수준의 손실금액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천안, 아산 등 각 지자체와 부담 비율은 별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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