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천시장 후보 이상천 확정 정치신인 부여 10% 가산점 좌우

좌측부터 이상천 더불어민주당후보, 남준영 자유한국당후보, 지준웅 바른미래당후보
좌측부터 이상천 더불어민주당후보, 남준영 자유한국당후보, 지준웅 바른미래당후보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천시장 경선은 정치 신인에게 주어지는 가산점(10%)이 운명을 갈라 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6일 제천시장 후보로 이상천(57) 전 제천시행정복지국장이 확정했다. 도당은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권리당원과 안심번호로 추출한 일반 유권자 50%씩을 반영한 제천시장 후보 경선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본선보다 어려운 경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던 이번 경선 결과 이상천 후보가 37.10%를 얻어 34.75%의 이경용 후보와 34.67%를 얻은 이근규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경선은 정치 신인에게 부여한 10%의 가산점에서 승부가 갈렸다.

가산점 반영 전 득표율에서는 이 시장이 이 전 국장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1위를 차지했으나 정치 신인에게 주는 가산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민주당 제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상천 공천자는 “지지해주신 당원과 시민들게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많은 준비를 해왔고 준비 없이, 연습 없이 시정을 이끌고 시민들과 교감하겠다”며 “제천의 파이를 늘리고 화합으로 하나되는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상천 공천자는 7급 행정직 공채로 제천시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제천시 자치행정과장과 행정복지국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번 민주당 제천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윤성종 전 예비후보 등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는 등 세 규합에 공을 들인 것이 경선 승리의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 팀장, 대통령 소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과장, 환경부 감사관 등을 거쳐 금강유역환경청장으로 퇴직한 이경용 예비후보도 2위를 하면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면서 6.13지방선거 제천시장 선거는 앞서 공천이 확정된 자유한국당 남준영(51) 변호사와 바른미래당 지준웅(46) ㈜필로체 대표이사 등 3파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제천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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