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25일 오후 서울시내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25일 오후 서울시내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는 16일 도내 발전 3사인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과 도청 회의실에서 2025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5.3만t 줄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발전 3사는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기후·환경·건강영향 조사에 발전사 참여, 발전사 보유 화력발전소 주변 대기측정망 통합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확산 및 친환경에너지 전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발굴 및 협업,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도 상호 협력한다.

이를 위해 발전 3사는 환경설비 보강공사 및 성능개선사업에 5조7000억원을 들여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2025년까지 2015년 배출량의 57%에 달하는 5.3만t을 감축할 계획이다.

도가 추진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건강영향조사' 연구용역에도 발전 3사가 5년간 15억원을 부담해 어린이 분야 조사를 수행한다.

발전사 보유 화력발전소 주변 대기측정망을 내년부터 도가 통합해 운영하며, 운영에 드는 연간 사업비(15억원)는 발전사에서 부담한다.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2025년까지 미세먼지(PM10) 농도 30㎍/㎥(세제곱미터 당 마이크로그램), 초미세먼지(PM2.5) 농도 20㎍/㎥ 달성을 목표로 도내 대기 질 개선과 도민 건강보호를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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