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 성료…이수은 씨 대상 ‘영예’

영동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 44회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가 1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지난 12일부터 5일간 영동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 44회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진 국악인들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이 대회는 국악의 보존과 계승발전에 기여하면서 예비 국악인들에게 꿈의 무대로 떠올랐다.

일반·대학·고등·중등·초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피리·대금·해금·가야금·거문고·아쟁 등 6개 분야에 전국 각지에서 235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 일반부 대상에는 이수은(여·39·서울) 씨가 올랐다.

이 씨는 섬세하고 기교 있는 가야금 연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 대회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과 50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이 씨는 난계국악단과 협연하는 51회 난계국악축제 공연기회까지 얻었다.

그 외 부문별 대상은 △대학부 조유경(여·21·이화여대) △고등부 유수빈(여·18·국립국악고) △중등부 김대호(15·국립국악중) △초등부 배효찬(12·만선초)이 차지했다.

대학·고등부 대상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중등·초등부는 국립국악원장상과 함께 50∼2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았다.

군 관계자는 “그 어느 해보다도 쟁쟁한 실력자들이 모여 대회장을 신명나는 우리소리와 열기로 가득 채웠다”며 “국악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고 국악의 밝은 미래를 이끌 인재양성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분인 영동군 심천면 출신의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의 음악 업적을 기리고 우수 국악인 발굴을 위해 영동군과 난계기념사업회가 주최하며 영동청년회의소가 주관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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