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36은24동37…메달집계 1위 유지
서원고 조수아 볼링종목 사상 첫 금
18일 베트민턴 등 무더기 메달 기대

1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3일째인 17일 충북선수단이 금메달 36개 등 97개의 메달을 따내며 메달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충북에 볼링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조수아(왼쪽)가 동메달을 딴 정은지와 함께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안방에서 열린 12회 전국장애체육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이 메달집계 1위를 유지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선수단은 대회 3일째인 17일(오후 4시 현재) 금메달 36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37개를 획득, 전체메달 97개로 메달집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를 하루 남긴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획득한 전체 금메달 25개를 11개 초과한 성과다.

전날 장애학생체전 수영종목 사상 첫 금메달과 2관왕에 오른 최성민(봉정초)이 이날 남자 평영 100m(S14)에서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보치아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혼성 개인전 BC3 중고등부에 출전한 이상민(숭덕학교)은 4엔드까지 3-3 동점으로 마친 뒤 치러진 연장전에서 1점차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혼성 개인전 BC2의 전영호(숭덕학교)와 혼성 개인전 BC3의 차해준(꽃동네학교)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의 선전도 이어졌다. 남자 멀리뛰기 DB고등부의 정경훈(성심학교)은 5m2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포환 F35~36 중등부의 최재현(청산중)과 F33 고등부의 양선우(혜화학교)도 값진 금메달을 보탰다.

허유리(충주성모학교)는 전날 여자 중등부 100m 은메달에 이어 이날 여자 200m(T12) 중등부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200m T37 초등부에선 김민(영동학산초)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조정 여자 500m 타임레이스 PR3(시각) 중등부의 고태희(청주맹학교)는 2분27초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500m 타임레이스 PR-3(지적) 유수호(금릉초)는 은메달을 따냈다.

역도 남자 –50㎏급 지적 중등부에선 정영민(청주성신학교)이 스쿼트와 종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조수아(서원고)는 충북의 전국장애학생체전 사상 첫 볼링종목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개인전 TPB5~11(초/중/고)에 출전한 조수아는 이날 430점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교 진학 후 취미로 볼링을 접한 그는 2학년인 올해 대회에 첫 출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개인전 TPB1~3(초/중/고)의 어수진(청주맹학교)는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 개인전 TPB1~3의 허성준(대금초)과 여자 개인전 TPB4의 문현서(주성고)는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에선 이번 대회 첫 출전의 유준상(송학중)이 남자 단식(TT11)에서 전국의 강호들을 차례로 이기며 금빛 기대를 높였으나 경기 대표 유승민에게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충북은 배드민턴 5개 세부종목 모두에서 결승진출에 성공, 무더기 금메달을 기대한다. 현재 경기, 서울 등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충북은 마지막 날 경기결과에 따라 메달순위 1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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