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인구 30% 외지인…인구증가에 한 몫

지난 4월 열린 서충주 홍보단 발대식에서 신도시 입주민과 면사무소 관계자들이 손으로 하트모양을 그리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 중앙탑면 관내 등록인구가 조만간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서충주신도시 조기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지난달 말 주민등록 전입인구를 집계한 결과 총 인구가 9087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같은 인구수는 전년 동월 기준 총 인구 2918명 보다 6169명이 늘어난 수치다.

중앙탑면 관내 거주인구의 가파른 인구요인은 서충주신도시에 4574세대 규모로 4개 공동주택 건설공사가 완료돼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공동주택단지 입주가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해 10월 말 기준 인구는 2992명이었으나, 입주가 시작된 11월 3120명으로 소폭 증가에 이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매월 1000명 이상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서충주신도시 조성에 탄력이 붙게 될 또 하나의 요인은 전입인구 30%가 외지인으로, 이는 충주지역 인구 증가에도 한 몫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월 말 기준 충주시 전체인구는 21만4850명으로, 이는 전년 동월대비 1971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21만3107명 보다 1743명이 늘어난 수치다.

현재 신도시 4개 공동주택단지 입주율은 59%를 넘어섰고, 꾸준히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충주시 인구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신도시 인구가 증가하고 충주시가 입주민 편의를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며 신도시 정주환경도 점점 호전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4개 공동주택단지와 중앙탑초가 신도시를 남북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연결녹지를 중심으로 조성돼 이곳은 주민 휴식공간과 등산로와도 연결, 신도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접근성 좋은 자연환경과 함께 의료와 금융, 음식점, 편의점 등 주민 편의시설이 꾸준히 들어서고 유치원 2개소와 어린이집 5개소가 최근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시가 공공도서관 건립에 앞서 신도시 주민을 위해 이동도서관을 운영하고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개설하는 등 교육·문화욕구 해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다가 신도시 입주민들도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나서 중앙탑초 등하굣길 안전점검과 환경정화, 연결녹지 식목행사 등 자발적으로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있다.

신도시 정주여건과 교통여건을 홍보하고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주민 스스로 ‘아이 좋아! 서충주’ 홍보단도 구성, 120여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도시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안종훈 중앙탑면장은 “현재 추세로 7월 초 인구 1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주여건의 지표인 교육, 일자리, 문화, 교통, 치안, 생활환경, 시민의식 분야에서 신도시가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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