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현신 기자) 금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금산봉사단체 ‘대붕봉사회’가 마련한 포근한 보금자리 만들기(주거환경개선사업) 두 번째 사업이 마무리됐다.

사업대상은 금산읍 계진리 가구(할아버지 96세, 할머니 93세)였다.

다섯 명의 자녀들이 있으나 자녀들 모두 60~70대의 노인으로 지원을 받지 못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데다 고령의 나이로 거동이 불편하시고 아직도 군불을 피워 난방과 밥을 해 드셔야하는 어려운 처지였다.

시커먼 장판, 부엌, 겨울철 추위로 인한 단열과 방으로 들어오는 연기를 차단하려고 붙여놓은 단열재로 인해 도배를 할 수 없는 흙집으로 새로 벽을 세우고 천정에 석고를 붙여야만 했다.

어려운 사정을 알고 있던 주민을 추천을 통해 맞춤형복지팀의 현장 확인 후 본격적인 공사가 진척됐다.

교대근무로 피곤한데도 잠도 안자고 나온 회원, 공사일정을 미루고 나온 회원,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회원의 자녀 등 14~5명이 3일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첫째 날은 청소 및 사전 작업 등이 이루어졌으며, 둘째 날은 도배 및 회벽 바르기, 청소, 장판 깔기, 오래된 전선교체 및 LED등 달기, 정리 등의 일정을, 셋째 날은 싱크대 및 환풍기, 가스렌지 설치 등 전문분야별 작업이 이뤄졌다.

열악한 환경을 확인한 맞춤형복지팀에서도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밑반찬 지원 사업의 대상자로 포함시켜 주기적으로 반찬을 전달해 주는 등 관리에 나섰다.

대붕봉사회 이규원 회장은 “아직은 몇 번 안 돼 힘들지만 횟수가 거듭되면서 나아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 지원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금산 김현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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