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변은영' vs '상쾌한 유자씨' 대결 관심

왼쪽부터 청주시의원 '차'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변은영(1-가)후보, 자유한국당 이유자(2-가)후보
왼쪽부터 청주시의원 '차'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변은영(1-가)후보, 자유한국당 이유자(2-가)후보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청주시의원 차(우암,내덕1‧2,율량,사천동) 선거구 지역이 각 정당을 대표하는 70년생 동갑내기 여성 주자들이 ‘가’번을 공천받고 자존심 건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변은영(1-가)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이유자(2-가) 예비후보가 주인공으로, 두 후보들의 슬로건도 ‘유쾌한 변은영’ 과 ‘명쾌한 유자씨’ 로 비슷하다.

이들 여성 후보들은 선거 운동 중 행사장에서 마주치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해 주는 동료이자 경쟁자이다.

변재일 국회의원의 복심으로 불리며 이번이 첫 선거 도전인 변 예비후보는 일신여고와 충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부터 열린우리당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강혜숙 전 국회의원 비서관을 거쳐 2010년부터는 민주당 충북도당 정책실장으로 활동했다.

또 2016년부터 변재일(청주 청원구) 국회의원의 지역 보좌관을 맡아 활동하면서 정치의 꿈을 키웠다.

아직 40대의 나이이지만 이력에서 보듯 다양한 시민운동과 국회, 정당 활동을 거치면서 왠만한 예비후보들보다 잘 훈련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변 예비후보는 “제가 걸어온 삶과 과정과 가치가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끊임없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약 역시 미호천과 무심천 일대 시민 휴식공간 마련, 지역 내 마을 전문가 육성 등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당내 여성후보들 중 유일하게 경선을 통해 ‘가’ 번을 받은 이유자(2-가)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4년 전 비례대표를 통해 청주시의회에 진출했으며 한국당 여성위원장을 거치는 등 왕성한 당내 활동을 벌인 이력의 소유자이다.

‘우리동네 여장부’ 라는 별명에서 보듯 이 예비후보는 30대 초반부터 율량사천동에서 6년간 통장으로 역임했고 지역 봉사단체인 하나봉사대에서 10여년 이상 활동해 오는 등 지역 전문가이다.

4년 동안 사천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율량중학교에서는 학부모회장을 3년간 지냈고 현재는 딸이 재학중인 청주농고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의정활동 중에는 공공시설의 임산부 전용 주차장 설치 조례를 대표 발의해 통과시키는 등 여성 후보 특유의 장점을 살리기도 했다.

공약 역시 백화선 등산로 확충, 북부시장 제2주차장 조성, 안전한 통학로 마련 등 지역 생활과 밀접한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마음을 우선으로 알고 일하겠다” 며 “세워진 그 자리에서 저의 명예가 아닌 지역주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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