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가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승리를 다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지사 후보가 17일 선거사무실 문을 열었다.

충남 천안 불당동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지지자 등 2000여명이 모여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같은 당 김태흠 최고의원을 비롯해 정우택.성일종.홍문표.정진석.이은권 의원,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 등이 참석해 이 후보의 선거 승리를 기원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전임 안희정 충남지사는 도민들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구본영 천안시장은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며 '천안시장을 공천한 민주당의 오만함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에 나서는 우리 충남지역 후보 모두가 동지이며, 여러분들이 내세우는 공약과 꿈, 희망은 제 꿈이고 희망이자 도민의 꿈과 희망”이라며 “원팀.원플레이로 도민과 함께 싸워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과 북한을 언급하며 '악마로 치부됐던 김정은이 마치 천사라도 된 것처럼 국민을 현혹해 지방선거를 다 말아먹으려 한다. 대한민국이 일당국가, 일당체제가 될 위기에 놓였다'며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북한이 일방적인 핵 폐기가 어디 있느냐며 마각을 드러냈다'며 '지방선거와 상관없는 김정은, 북한 핵을 연결해 다 휩쓸어 버리려 하는 저들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지지를 촉구했다.

지원에 나선 성일종 충남도당위원장은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자신의 출마로 인해 발생한 천안병 보궐선거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으며,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망가뜨린 충청도의 자부심과 체면을 살리는 선거'라고 호소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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