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신용한 메머드급 정책자문단 출범
박경국 선거사무소 개소…총출동 ‘세 과시’

충북도청 본관 전경
충북도청 본관 전경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6.13지방선거 후보등록(24~25일)을 3일 앞두고 각 정당 충북지사 후보들이 메머드급 정책자문단을 출범하거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세 과시’를 하는 등 기선잡기가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공약 발굴 등을 맡게 될 정책자문단을 꾸렸다. 미래산업과 균형발전, 평생복지 등 10개 분과 155명이 참여하는 메머드급 규모로 단장은 주종혁 청주대 교수가 맡았다.

이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16일) 후 첫 주말을 맞아 밑바닥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지난 19일 오전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산악회와 향우회, 동우회 등 단체 여행객들을 상대로지지 인사를 한 뒤 영동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열린 ‘11회 세계인의 날’ 기념 행사장을 찾아 결혼 이민자와 가족,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지역주민을 만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고향인 충주로 이동해 수안보와 신연수도 일대를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2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는 27일 청주 흥덕구 봉명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 상당구 육거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국당 소속 홍문표 사무총장과 정우택 전 원내대표, 박덕흠 충북도당위원장, 충북이 연고인 나경원 의원, 지방선거 후보 등이 총 출동해 박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는 등 세과시를 했다.

민선4기 충북지사를 지내고 이 후보에게 패한 정 의원은 “또 허송세월 4년이 간다면 충북호는 타이타닉처럼 침몰할 것”이라며 ‘이시종 심판론’을 외쳤다. 정 의원은 “이 지사가 경제 기적을 말하는데 이 지사는 도민에게 더 이상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며 “(충북은) 자살률 1위, 전국 스트레스지수 1위”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이날 대규모 정책자문단을 가동하며 선거전에 시동을 걸었다.

자문단 이름은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책자문단’으로 도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시킨다는 취지다.

신 후보 선거 캠프에 따르면 ‘1차 온고지신 정책자문단’은 경제·산업·노동·청년·어르신 등 전 분야에 망라돼 있다.

신 후보는 “도민들께 후보의 진정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첫 번째 기준이 바로 정책”이라며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좋은 정책은 계승, 발전시키고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고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는 오는 23일 청주 청원구 내덕동 선거사무소 ‘황소캠프’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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