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 투자…‘천상의 화원’ 등 올해 말 완공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백두대간 삼도봉(三道峰·해발 1176m)에 국민 대화합을 상징하는 숲길이 조성된다.

충북도는 20일 백두대간과 국민 대화합의 상징인 ‘삼도봉 명품숲길’을 올해 말 마무리해 쾌적하고 안전한 산행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삼도봉은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가 접경한 백두대간 줄기에 있다.

이들 3개 지역 주민들은 지역감정을 털어내고, 3개 지역 공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1989년부터 매년 삼도봉 정상에 모여 화합을 다진다.

1990년에는 봉우리 정상에 '영원한 우정'을 상징하는 화합 기념탑(높이 2.6m)을 세웠고, 2015년에는 무의촌 공동 의료버스 운행 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에는 3개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삼도봉 명품 숲길’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이 숲길은 총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착공,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테마 숲길로 조성된다.

이에 앞서 기존 숲길의 낡은 데크를 교체하고, 3개 지역으로 통하는 숲길을 정비했다.

영동 도마령에는 ‘만남과 소통의 마당’을 마련, 도농 교류 농산물 판매장도 열었다.

올해는 민주지산∼옥수폭포, 삼도봉∼물한계곡 구간의 숲길을 집중 정비할 계획이다.

이 일대에는 ‘백두대간의 파수꾼’, ‘천상의 화원’, ‘원류를 찾아가는 길’, ‘자연학습 테마 숲’등을 주제로 한 숲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용관 도 산림녹지과장은 “삼도봉 숲길은 국민 화합의 상징으로, 신림관장자원 개발과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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