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정보원 사업 선정돼…10월 직지페스티벌 때 체험행사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 영인본이 3D 문화 데이터로 다시 태어난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22일 한국문화정보원이 청주시의 '고려 가상현실(VR)체제 프로그램'을 신산업 기반 문화데이터 구축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화데이터란 유산, 예술, 관광, 문화재 등 다양한 문화 분야의 공공데이터로서, 정보원은 이러한 문화데이터를 신기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하는 문화구축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직지코리아 조직위가 제안한 문화데이터 구축 사업 대상은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금속활자본 직지 영인본과 밀랍주조법으로 복원된 금속활자 조판본, 조직위가 재현한 고려의복과 고려시대 밥상 등이다.

문화정보원은 직지를 입체적으로 정밀 촬영할 계획이다. 컴퓨터에서 직지를 한장 한장 넘겨볼 수 있고 상하좌우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한국문화정보원 관계자는 “직지와 금속활자 조판복원본을 데이터화하면 고려시대의 문화유산과 신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개최되는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기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축한다면 데이터의 즉각적인 성과도출은 물론 국민의 문화향유 향상에 기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직지코리아 조직위는 오는 10월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릴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때 이 3D 데이터를 활용, 관람객들에게 VR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천식 직지코리아 조직위 사무총장은 '원본이 프랑스에 있어 상대적으로 멀게만 느껴지는 직지가 3D 데이터로 복원되면 친숙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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