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미흡 현장 업무정지 조치, 예방대책 집중 교육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이르면 다음 달 시작될 수도 있는 장마를 대비해 정부가 건설현장 591곳에 대해 일제 점검에 들어간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을 예방키 위해 도로, 철도, 하천, 수자원, 건축물 등 전국 주요 건설현장 591개소에 대해 ‘우기대비 건설공사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일제점검을 23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점검의 객관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 총 17개 점검반을 구성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집중호우에 취약한 터파기, 흙쌓기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최근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사용 현장, 화재 위험 공사현장, 대규모 국책건설사업 공사현장 등이다.

이번 점검 기간 집중호우 및 태풍에 취약한 절개지, 지하굴착공사, 하천제방공사, 건축물 공사 등의 수해 위험요소와 수해방지 대책이 중점 점검된다.

특히 공사장 주변 지반침하, 붕괴 위험 계측관리 실태, 임시시설물 설치의 적정성, 품질 및 안전관리 계획 수립, 화재위험 안전대책, 적재불량 덤프트럭 등을 점검하고 건설공사의 감리업무 이행실태에 대한 점검도 병행된다.

국토부는 안전관리가 우수한 건설현장은 포상하고, 미흡한 현장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업무정지 등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전국 건설공사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반침하 및 타워크레인, 임시시설물 관련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 의식 향상을 위한 ‘상반기 건설 기술자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안전교육은 서울 등 5개 지방국토관리청 주관으로 24일 수도권(과천시)에서 시작해 다음 달 1일 전라권(장성군)까지 전국을 5개 권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충청권은 대전에서 30일 실시된다.

교육은 한국시설안전공단 주관으로 건설공사에서 자주 발생되는 건설현장 및 지하 침하 사고 사례와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지하 침하 안전 관리 주제 교육이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일제점검 및 안전교육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을 예방하여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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