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등 도내 사찰 방문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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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6.13지방선거 여·야 충청권 지사 후보들이 22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지역 사찰 곳곳을 누비며 불심잡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이날 보은 법주사 등 도내 사찰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법주사는 1500여년 세월을 꿋꿋이 지켜온 호서제일의 가람이자 국보와 보물이 산재한 충북의 소중한 자산이자 자랑”이라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고 시방법계 일체중생이 다함께 행복하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 마야사와 보살사, 풍주사, 용호사, 용화사 등을 찾아 불자들을 직접 만나며 불심잡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는 명장사와 용화사, 관음사 등 청주권 사찰을 찾아 지역 불심을 다졌다.

박 후보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타인을 배려하고 나와 남이 다름을 인정하며 대자대비의 정신으로 세상을 밝히는 대통합, 대소통의 충북을 열겠다”고 말했다.

또 법주사, 구인사, 용화사, 미륵사 등 도내 주요 전통사찰에 대한 보존예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사찰과 불교문화재에 대한 화재예방과 안전한 보존에도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는 충북의 불교문화 활성화를 공약했다. 이날 법주사 봉축행사에 참석한 신 후보는 “법주사는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일의 가람(伽藍) 중 하나로 지난해 1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았고, 국내 최대 사찰로 알려진 구인사는 한국 불교의 대중화를 선도하는데 매진하고 있다”며 ‘불교계의 보고’ 충북의 위상을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중구 형통사와 유성구 광수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 참석한 뒤 오후에 대덕구 죽림정사와 유성구 장동 태전사로 이동해 주민들을 만났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도 오전 10시 유성구 광수사에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 참석한 뒤 유성구 장동 태전사로 이동해 사찰을 찾은 불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는 오전 천안 천불사·만수사와 예산 수덕사, 논산 관촉사, 공주 마곡사 등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 행사에 참석했다.

양 후보는 '부처님은 모든 이웃에게 헌신하고 기쁨을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셨지만, 박근혜·이명박 정부 아래 우리 삶은 그렇지 못했다'며 '이제 문재인 정부와 함께 부처님의 자비행을 힘써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도 이날 오전 천안 광덕사·만수사 등을 찾는 등 도내 사찰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인제 후보 캠프 측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국민을 분열시키고 적폐라는 이름으로 편을 가르는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도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충남을 부유하고 젊은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영수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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