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출국예정

여고생 골퍼 송가은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아마추어 여고생 골퍼 돌풍 몰고 온다”

여고생 골퍼 송가은(3년)이 골퍼들의 꿈의 무대인 LPGA US여자오픈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23일 홍성여고(교장 심상룡)에 따르면 송가은은 지난 14일 인천 드림파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오픈 한국 지역예선대회에서 아마추어 1위 전체 3위에 입상했다.

한국 지역 예선대회에는 당초 1,2위 선수 2명에게만 본선출전권이 부여됐으나 2위 입상선수가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이번 본선 출전권을 획득하는 행운을 안게 됐다.

US여자오픈본선대회는 전 세계에서 예선을 면제 받은 93명을 제외한 60여명을 지난 2일부터 미국 21개 골프장과 한국, 영국, 일본, 중국 등에서 진행 중이다.

올해로 73회째를 맞는 US여자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며, 1946년 시작된 세계 4대 메이저골프대회다. 1998년 한국의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대회다.

박세리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7년) 등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선수들이 우승했고 지난해 72회 대회에서는 한국의 여고생 골퍼 최혜진이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하여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2016년 KLPGA 삼천리 꿈나무대회 고등부 우승으로 국내골프계의 유망주로 인정받는 송가은은 “꿈의 무대인 US여자오픈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되니 꿈만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 무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본선대회 참가라는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아마추어로서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 우선은 컷오프 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73회 US여자오픈본선대회는 오는 31일부터 4일간 미국 앨라배마주 숄크릭에서 열릴 예정이며 송가은 선수는 대회 준비를 위해 오는 5월 25일 코치와 함께 출국한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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