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초 핸드볼팀·“제천여중 배구팀 등 우승 기대
육상·롤러·수영·조정·체조·양궁 등서도 메달 전망

(동양일보) 충북선수단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맞아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맞아 충북 스포츠 꿈나무들은 지난겨울부터 강화훈련으로 비지땀을 흘리며 경기력 향상과 정신력을 높였다. 동양일보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기록(점수), 단체·개인 등 종목별 경기력 분석과 주목할 만한 선수(팀)를 소개한다.

●기록종목 “올해도 일내겠다”

충북선수단은 기록(점수)종목 육상, 롤러, 수영, 조정, 체조, 양궁 등에서 메달 획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육상에선 지난 4월 전국춘계중고육상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전진이(칠성초 6)를 비롯해 투창의 최우진(충주중 2)이 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여중부 800m·1500m 최고기록 보유자인 안예원(옥천여중 3)의 금빛질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영에서는 지난 김천전국수영대회 2관왕(평영 50m·평영 100m)과 90회 동아전국수영대회 금1, 동1을 획득한 김세원(죽림초 6)이 대회 메달을 노린다.

롤러는 올해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전국종별롤러선수권 여중부 2관왕(P5000m·1000m)에 오른 강혜원(단성중 3)을 비롯해 심인영(충북여중 3)·이인혜(보은여중 3)가 메달을 쏟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남초부 박지성(진흥초 6), 여초부 신소연(대강초 6) 등의 메달을 따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근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입상하고 있는 조정의 상승세도 기대된다. 남중부 더블스퀄 류호영-전성배(충일중 3)와 지난 4월 화천평화배 싱글스퀄 1위 이수연, 더블스퀄 1위 이수연-성주영(칠금중 3)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역시 충북의 소년체전 효자종목 중 하나인 체조는 지난 소년체전 남초부 단체전 금메달의 기운을 이번 대회까지 끌어 온다는 각오다. 올해는 양수빈(용두초 6)·신진섭(내수중 3)·최준석(주성초 6)·신솔이(예성여중 2)를 필두로 전종별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양궁에선 남중부 60m 이정운(중원중 2), 여중부 30m 박수빈(중원중 2), 남초부 20m 고보현(명덕초)의 메달 가능성이 높다.

●단체종목 ‘핸드볼·배구 메달 기대’

단체종목에선 증평초 핸드볼과 제천여중 배구팀의 메달 기대감이 높다.

1998년 창단한 증평초는 20년 만에 처음 출전하는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증평초는 오대훈 감독, 신대현 코치, 이우현(6년·레프트백), 박태순(6년·라이트백), 강태인(6년·센터백), 서성욱(6년·골키퍼), 김현빈(6년·라이트윙), 이상준(6년·라이트백), 정진형(6년·피벳), 김지환(5년·피벳)으로 구성됐다.

국가대표 유동근(인천도시공사)를 배출하는 등 핸드볼 명문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증평초는 지난 4월 라이벌 진천 상산초를 누르고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증평초는 물오른 경기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우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천여중은 팀 에이스이자 주장인 황윤성(레프트)을 앞세워 소년체전 사상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제천여중은 지난해 46회 전국소년체전과 CBS배 전국배구대회 은메달에 이어 최근 열린 2018종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전국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제천여중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계강화훈련과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체력적 부담이라는 약점을 보완했다. 또 수차례 연습게임으로 경기력과 팀워크 향상을 일궈내고 있다.

정규수업 후 오후부터 야간까지 매일 5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에 나서고 있는 제천여중은 대회 첫 우승을 향해 구슬땀을 이어가고 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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