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결승포·정우람 18세이브…두산에 5-3 승리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 9회말 2사 한화 4번타자 호잉이 동점 홈런을 날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 9회말 2사 한화 4번타자 호잉이 동점 홈런을 날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화이글스가 두산베어스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달 원정에서의 열세를 고스란히 되갚았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5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1회말 8-7 끝내기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두산을 잡은 한화는 시즌 전적 28승 19패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동시에 선두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차로 좁혔다.

한화는 연이틀 두산을 제압하며 지난달 잠실 원정에서의 아쉬움을 씻었다.

지난 4월 16~19일 두산과의 잠실 원정에서 한화는 1승 2패로 밀렸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다. 이후 한화는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내리 패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 달여 만의 리턴매치를 앞두고 한화는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한용덕 감독은 “(4월 두산과 3연전에서) 우리가 2승 1패를 할 수도 있었다”며 “그때보다 지금이 더 해 볼만하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의 자신감은 승리로 이어졌다. 22일 장소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바꿔 다시 만난 두산과 연장 11회말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로 8-7 역전승을 거둔 것.

3연전 첫 경기의 승리는 한화에 더 큰 자신감을 안겼고, 이는 이날 연이틀 두산을 제압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한화는 1회 2사 송광민이 볼넷 뒤 투수 악송구로 2루에 진출한 뒤 호잉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1-1로 맞선 2회말에는 김태균의 볼넷과 하주석의 2루타를 묶어 다시 2-1로 앞섰다. 다시 3회 정근우의 2루타와 송광민의 땅볼로 맞은 찬스에서 호잉의 빗맞은 타구가 2루타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따랐다.

두산 김재호의 투런포로 맞은 3-3 동점에서 맞은 7회말 김태균이 시즌 6호 좌중월 1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2경기 연속 홈런. 이후 하주석까지 시즌 5호 솔로포를 날리면서 5-3으로 리드를 벌였다. 이후 양 팀의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한화는 9회 마무리 정우람이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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