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약충일 때 잡아야 피해 줄일 수 있어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매년 농작물과 산림에 피해를 주고 있는 갈색날개 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돌발해충에 대해 다음달 5일까지를 집중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방제지도와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돌발해충은 5월 중순부터 알에서 부화하기 시작해 10월까지 활동하면서 농작물과 산림지 생활환경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의 경우 사과 배 매실 등 과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농작물에 피해를 주며 가지에 알을 낳아 고사시키거나 수액을 빨면서 농작물의 생육을 불량하게 만들고 배설물 또한 그을음 병을 유발하는 등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려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다.

미국선녀벌레의 경우 주로 농경지 인접 산림에서 발생 주변 과일나무 농작물의 즙액을 빨아 먹어 생육저해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혀 나무의 생육과 작물의 상품성에 악영향을 준다.

이 같은 돌발해충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에서 부화하는 시기인 어린 약충 일 때 방제해야 하며 개별 방제보다는 마을단위 같은 일정규모 이상으로 공동 방제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다만 돌발해충 부화시기인 5월 중‧하순은 아카시아 꽃이 피는 시기인 만큼 이때는 양봉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아카시아 꽃이 있는 농경지 주변과 산림의 방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센터 관계자는 “돌발해충은 부화 후 약충 시기에 방제해야 효과가 가장 좋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수시예찰하고 적기방제를 추진해 농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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