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전국 1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앞으로 치러질 총선의 판세를 미리 알 수 있는 ​‘미니 총선’ 성격으로 치러져 각 당의 총력전이 예고된다.

제천·단양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전에는 3명의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더민주당 이후삼 후보와 자유한국당 엄태영 후보, 바른미래당 이찬구 후보가 선거전에 나선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더민주당 이후삼 후보는 가장 먼저 전략공천을 받으며 당의 두터운 신임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지역민과 함께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했다.

또 집권 여당의 이점을 발휘해 중앙정부의 예산 확보나 정책 공조에 유리함, 정치권의 세대교체 등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현재 제천·단양은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 민주당의 승리가 침체된 지역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인 승리로 민주당과 제천·단양 지역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유한국당 엄태영 후보도 지난 18일 후보 공천을 확정한데 이어 제천시·단양군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엄 후보는 급격한 개혁보단 신중한 개혁을 선호하는 진정한 보수를 통해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락한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시장 재임 8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중앙 정계의 폭넓은 인맥 등을 바탕으로 낙후한 제천·단양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피력했다.

지난 23일 홍준표 당 대표가 제천을 방문해 엄태영 신임위원장 및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지지세를 이어갔다.

바른미래당 이찬구 후보는 지역 내 생활정치의 아이콘으로 오랜 국회 경험과 중앙 인맥을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른미래당의 낮은 지지도와 조직동원력 등이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낮다는 점이 약점으로 평가된다.

지역 정가는 이번 제천단양국회의원 재선거가 불과 20여일 이라는 짧은 선거기간임에 인물론이 우선할 전망이며, 중앙정치 인사 등 조직동원력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는 두 번의 국회의원 낙마라는 불명예를 회복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제천·단양의 미래비전을 담은 확실한 정책공약을 바탕으로 지역민심에 진심을 어떻게 호소할 것인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단양지역담당 부장 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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