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 부서, 6월말까지 일손 필요한 농가 상시 지원

포도밭 일손돕기에 나선 시 공무원들

(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보령시 공무원들이 관계 기관 및 직능단체와 함께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이달 말까지 농촌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운영하며, 고령‧부녀 농가와 기계화율이 낮고 일시에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과수․채소․밭작물 재배농가, 저온피해 농가를 중심으로 일손 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농촌 일손돕기는 지난달 16일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 축협,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 등 50명이 지원요청 신청 농가를 방문해 배꽃솎기 작업을 시작으로 더덕 심기, 모판작업, 고추심기 등을 실시했다.

5월에는 기획감사실과 문화공보실, 총무과 등 본청과 보건소 등 사업소, 16개 읍면동 등 34개 부서와 기관 ‧ 단체 등 494명이 포도순 잡기, 고추지주 설치, 사과 꽃솎기, 방풍수확, 인삼 꽃대제거, 종균접종 등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찾아가 구슬땀을 흘렸다.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과수재배 농가주는 “봄철에는 돈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바쁜 시간을 쪼개 일손을 도와준 공무원들이 정말 고맙다”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왕희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다행히 4월말 AI와 구제역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어 5월초부터 농가 일손을 도울 수 있었다”면서 “함께 참여해 주고 있는 시 공무원과 관계기관 및 단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농가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은 역할을 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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